29일 부천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지난 7월 26일 부천시의회 제278회 임시회 출석 요구를 받은 조용익 부천시장이 해외 출장을 이유로 본회의에 불참하자 의회 정치와 부천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부천시의회 대변인 장성철 의원은 "78만 부천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으로서 하반기 부천시의회 회기 기간에 해외 출장 일정을 잡고 강행한 것은 결과적으로 부천시의 어려운 재정환경과 시민의 삶에 무관심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태풍, 홍수, 폭염, 호우가 수시로 반복되는 여름철 자연재해로부터 부천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시장이 본회의도 불참하며 해외 출장을 강행한 것은 시민들께 부끄럽고, 무책임한 처사"라며 "조 시장은 2024년 5월 19일부터 27일까지 덴마크 소각시설 등 벤치마킹 해외출장을 다녀왔으나 아직까지 성과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해외 출장 기간에 진행된 ‘제3회 부천시 청소년의 날’ 행사를 비롯한 여러 행사에 불참했고 시정을 챙기지 않는 부천시장의 잦은 해외 출장에 대해 부천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집행부 견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더불어민주당은 부천시장의 본회의 불참에 목소리조차 내지 않는다"며 꼬집었다.
이에 부천시의회 국민의힘은 집행부를 주도적으로 견제해야 할 더불어민주당은 부천시의회 본회의에 불참한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판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음을 분명하게 밝히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부천시의원들은 조 시장의 ‘외유성 해외출장’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임기 중에 본회의를 불참하는 최악의 선택을 반복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여름철 자연재해로부터 부천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2,700여명의 공직자와 폭염으로 고통 받는 부천시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조시장은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4일까지 미국 서부 라스베이거스, 피닉스, 베이커스필드 등과 동부 뉴욕, 보스턴을 방문 중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