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국민의힘은 의회에서 부결된 부천시정연구원 설립을 재 추진하는 것은 의회 정치와 부천 시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박했다.
부천시의회 국민의힘 장성철 대변인
부천시의회 국민의힘 장성철 대변인은 12일 부천시가 재 추진하는 부천시정연구원 설립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조용익 부천시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장성철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조용익 시장은 지난 2023년 9월 14일 제 271회 부천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연구원 설립 조례가 부결된 이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이 정치적 목적으로 정책을 반대해 시정연구원 설립이 좌초되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 국민의힘 의석 수로는 시정연구원 설립 조례를 절대 부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1년 가까운 시간이 흐를 동안 전혀 반대한 의원들을 설득할 수 있는 공청회나 토론회를 개최하지 않았고 만약 시정연구원 설립 재 추진이 집행부의 의지가 아닌 다른 이유라면 부천시의 미래를 책임지는 부천시장의 리더십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장 의원은 "정치적으로 이슈가 되는 정책에 대해 공청회와 같은 기본적인 논의 과정도 없이 재 추진하는 것은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이고 이대로 시정연구원 설립을 재 추진하기에는 작년 시정연구원 설립 조례를 부결하기까지 부천시와 부천시의회는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다."고 말했다.
또 "의회정치에서 여야가 분명히 존재하고, 소수당으로서 부천시의 미래를 생각해 소신껏 반대해 부결된 사항까지 기어코 다시 추진한다면 부천시민들께서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고, 언젠가 심판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시정 연구원 설립 추진을 반대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존경하는 77만 부천시민들께 간곡하게 호소하며 광역동 실패로 낭비한 시민 혈세가 600억이고, 이것을 추진한 민주당은 책임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면서 "조용익 부천시장의 선택이 부천시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고 조용익 부천시장이 임기 중 제대로 된 시정연구원 설립을 목표로 한다면 조금 천천히 체계적인 과정을 거쳐서 현실성 있게 설립 계획을 추진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부천시의회 국민의힘은 성명서를 통해 "시정연구원을 설립한 타 지자체에 비해 부천시 자립도가 현저히 낮아 운영에 필요한 예산 확보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부천시 재정 자립도는 28.5%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23위이고, 재정 자주도는 47.7%로 31개 시군 중 29위인데 시정연구원 설립을 밀어 부치는 것은 예산낭비고 현재 시정연구원을 설립된 지자체는 31개 시군 중에 수원, 성남, 고양, 용인, 시흥 등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