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의 불법 의료행위와 관련, 피해자와 나눈 카카오톡 내용
더욱이 고발된 간호조무사는 고객들의 성형수술 전후를 비교한다며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한 뒤 이를 타인들에게 유포해 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고소인들은 이 병원 원장이 간호조무사의 무면허 의료행위와 대리 처방 등을 교사하거나 방조하면서 의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A씨, B씨, C씨 등은 지난 4월 중순경 서울 영등포구에 소재한 S성형외과에서 근무했던 간호조무사 D씨(여)와 성형외과 의사(원장) E씨(남)를 의료법위반,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마약류관리법위반, 약사법위반,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5월초 부천원미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A씨는 고발장에서 S 성형외과 간호조무사인 D씨는 지난 2023년 1월 20일경 A씨의 코 재수술 모습과 2023년 2월 A씨의 다이어트 전후 동영상, 사진 등을 지난 2024년 1월 17일경 F씨 등 타인에게 자신의 신체 사진들을 유포했다고 말했다.
또 A씨는 D씨가 지난 2023년 1월 25일과 28일 성형외과와 외부에서 레이저 시술, 실밥 제거술, 같은 해 1월 13일경 D씨는 마약류 관리자가 아니면서 성형외과를 찾은 건외 G씨에게 마약류인 프로포플을 투약하고 10만원을 개인 통장으로 송금 받는 등 불법의료행위와 마약류관리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이 병원 원장인 E씨는 병원과 외부에서 D씨가 수술 부위 실밥을 뽑거나 지방흡입술, 점 제거술 등 불법으로 의료행위를 하는데도 이를 묵인하고 방조했다고 밝혔다.
고소인 B씨 경우 간호조무사 D씨가 지난 2023년 1월 2일 코 수술 장면을 동의 없이 촬영한 사진을 B씨가 없는 카카오톡 단체방에 사진을 업로드해 성적수치심을 유발했고 2023년 1월 25일 병원 외의 장소인 곳에서 실밥 제거 등 의료행위와 같은 해 7월 10일 D씨는 해당 성형외과에서 이마에 필러주사를 놓은 뒤 개인통장으로 20만원을 받는 등 의료법을 위반해왔다고 주장했다.
고소인 C씨는 지난 2022년 1월 27일 해당 병원에서 가슴 성형수술을 받은 직후 마취약에 취해 있는 상태에서 간호조무사 D씨가 휴대전화를 이용해 수술 부위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한 뒤 타인에게 유포해 성적수치심을 당했다고 말했다.
또한 D씨는 지난 2023년 3월 10일경 부천시 원미구 중동소재 롯데백화점 1층 여자화장실에서 C씨의 가슴 수술 절개 부위에 드레싱 등 불법 의료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고소인들은 “해당 병원에서 수술 후 간호조무사 등의 무분별한 수술 부위 사진 유포로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으며 비위생적 관리로 수술 부위들에 염증, 가려움, 부작용 등으로 일상생활에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본보는 D씨와 병원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한편 부천원미경찰서 수사과 관계자는 “현재 고소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한 상태”라며 “압수수색 등 엄정한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