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5 (목)

손목관절 여름에 더 아픈 이유는???

기사등록 : 2025-07-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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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 무더위, 에어컨 바람까지… ’손목건초염’ 주의
- 스트레칭과 냉찜질로 손목통증 예방

 

               강남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유재하 부장

 

‘손목이 시큰거리고 누르면 통증이 심해져요’ 직장인 A씨(30대, 여성)은 최근 손목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시큰거리는 느낌은 물론, 손목 통증에 힘이 빠지는 듯한 증상까지 동반돼 검사를 받았고 ‘이 질환’을 진단 받았다.

최근 무더운 날씨와 장마철 기후 변화로 인해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손목은 힘줄· 근육· 근막 등 다양한 연부 조직이 복잡하게 얽힌 부위로, 날씨의 영향을 민감하게 받는다. 

특히 장마철에는 기압이 낮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관절 주변 조직의 압력이 증가하고, 혈류 순환이 저하되며 염증 반응이 쉽게 유발될 수 있다. 

여기에 실내외 온도차가 큰 환경에서 냉방기 바람이 손목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면 통증이 더욱 심화되기 쉽다. 엄지손가락이나 손목이 찌릿하다면 ‘손목건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의학적으로 ‘드퀘르벵병’으로도 불리는 손목건초염은 손목의 협착성 건막염의 일종으로, 주로 엄지손가락을 움직이는 두개의 힘줄(단무지외전근, 장무지신근)과 이를 감싸는 건초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움직임에 통증을 유발하고 부기와 압통, 근력 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강남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유재하 부장은 “여름철에는 장마철의 기압 변화와 높은 습도가 관절 주위 조직을 자극해 손목건초염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며, “통증이 지속된다면 손목 사용을 줄이고 전문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손목건초염 치료는 약물 치료, 물리 치료, 주사 치료 등 비 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먼저 접근한다. 

대부분의 경우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이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증상이 만성화된 경우, 건초(힘 줄막)을 절개하거나 유착된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손목건초염 수술은 국소 마취 하에 이루어지며, 1cm정도의 최소 절개를 이용하여 진행한다. 

건초의 협착 부위를 절개 하여 힘 줄이 자유롭게 움직일수록 돕거나, 손목의 힘 줄을 덮고 있는 염증 조직을 제거해 힘 줄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한다. 

강남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유재하 부장은 “손목건초염은 비교적 가벼운 질환으로 보일 수 있지만, 만성화 되면 큰 지장을 줄 수 있다”며 “특히 여름철에는 손목 관절이 예민해질 수 있는 환경이므로, 통증이 나타날 경우 무시하지 말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치료 시기를 놓치고 방치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회복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손목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 습관부터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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