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원은 오는 10월 23일 오전 10시 부천한옥체험마을에서 ‘제10회 자리걷이 전통문화소리공연’을 개최한다.

지역에서 전승돼 온 의례와 소리를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지역무형문화유산의 보전과 전승에 대한 관심을 넓히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자리걷이는 전통적으로 사람이 집에서 세상을 떠난 뒤 장례를 마치고 행하던 의례로, ‘집가심’ 또는 ‘넋걷이’라고도 불린다.
고인을 떠나보내고 남은 이들의 일상을 기원하는 의례라는 점에서, 죽음을 대하는 공동체의 인식과 삶의 태도를 살펴볼 수 있는 전통문화다.
장례 방식과 주거환경의 변화 속에서 점차 보기 어려워진 만큼, 의례에 담긴 의미와 전승 가치를 함께 살피는 일이 중요하다.
이번 공연에는 경기도무형문화유산 제61호 ‘자리걷이’ 보유자 정영도 선생과 전수생들이 함께한다.
오랜 시간 몸과 소리로 이어 온 전통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시민들이 자리걷이를 이해하고 지역에 남아 있는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날 정영도 선생과 전수생들은 국가 업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이들의 넋을 기리는 천도제도 진행할 예정이다.
맡은 소임을 다하다 세상을 떠난 이들을 추모하고 평안을 기원하는 자리로, 전통 의례에 담긴 위로와 정성의 의미를 나눈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전승자와 시민이 함께 자리걷이의 문화적 가치와 오늘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다.
이를 통해 지역무형문화유산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보전과 전승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