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5 (수)

신위식 시인 '뻐꾹새'

기사등록 : 2022-06-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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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뻐꾹새
         
         신 위 식


숲을 휘감는 소리
하늘을 휘젓는 소리
나는 어느새
풋내 나는 고향 언덕에 눕는다

찔레꽃 향기
피어오르는 뭉게구름
메아리로 아롱져
숲과 그 언덕을 넘나드는
추억의 전령사여!
방황의 소리여!

여름 골짜기 계곡물 따라
너의 소리는 떠나가고
떨어질 잎 새에
그리움 하나 새겨 넣은 채
조용히 저무는 숲
우두커니 
나도 숲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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