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부천동(동장 이재우)은 지난 12~13일 이틀간 부천동 역곡공유주방에서 주민참여예산으로 진행하는 ‘함께 만들고 나누는 요리교실’이 ‘설맞이 절기음식 요리교실’을 통해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16일 밝혔다.
‘함께 만들고 나누는 요리교실’은 선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요리를 만들며 소통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갖자는 취지로 제안돼 시작된 사업이다.
부천동 주민회의 및 부천시 참여예산 시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부천동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확정됐다. 요리교실 운영을 통해 만들어진 음식은 부천동 관내의 취약계층에 전달된다.
이번 사업을 제안한 서동대 부천동 역곡2마을자치회 위원장은 “부천동은 지난해부터 다문화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는 등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기울이고 있다”며 “이미 다문화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에 이번 사업과 같은 노력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부천동 주민자치회는 지난해 경기도 주민자치 제안사업 공모를 통해 지역네트워크연계 문화다양성·감수성 증진 사업인 ‘다·문·다·감: 다양한 문화, 다양한 감수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지역 주민의 문화다양성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기여한 바 있다.
역곡2마을자치회는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음식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이재우 부천동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선주민과 이주민이 서로 소통하며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주민에게는 더는 일방적인 도움의 대상이 아닌 어엿한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찾고, 선주민에게는 이주민이 지역공동체의 일원임을 체감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함께 만들고 나누는 요리교실’은 이번 ‘설맞이 절기음식 요리교실’을 시작으로 오는 6월까지 매달 1회 진행될 예정이다. 역곡2마을자치회를 통해 선착순으로 참여신청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