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위 강윤석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7일 자신들의 노조에 소속된 건설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현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개 짖는 소리나, 아기울음 소리 등을 트는 수법으로 15억 원의 이익을 얻어낸 노조 간부 등을 검거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최근 건설노조의 불법행위가 도를 넘어서면서 건설산업 기반 자체를 무너뜨리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노조는 그동안 자기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거나 노조 전임비, 타워크레인 월례비 등의 금품을 요구해 왔으며, 불응할 경우 작업‧운송 거부, 협박, 폭력 등으로 건설사를 괴롭혀 왔다.
이에 경찰청에서는 건설 현장의 갈취‧폭력 등 조직적 불법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서 지난해 12월부터 ‘건설 현장 특별단속기간’을 운영해 오고 국토부에서도 전담팀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얼마 전 발표한 정보의 건설 현장 불법‧부당행위 특별점검 중간결과 발표를 보면 이번 특별점검을 통한 타워크레인 태업 등 성실의무 위반 의심 사례 적발건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갈등도 많이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노동자 권익 보호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행위 또는 정당한 집회라는 명목하에 벌어지는 건설 현장의 조직적 불법행위에 대하여 무엇보다도 지속적인 엄정 대응 및 단속 강화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국민들의 관심이 중요하기에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제도에 대한 홍보를 통하여 우리나라 건설노조의 불법행위 근절 및 건설 현장 질서 유지와 공정성 확립을 이뤄내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