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2 (금)

“소방관인데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퇴근길에도 빛난 사명감

기사등록 : 2026-10-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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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소방서 1년 차 구급대원 김은솔 소방사, 주택가 화재 초기 진화…시민 안전 지켜

퇴근길에도 시민의 안전을 먼저 생각한 새내기 소방관의 용기 있는 행동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부천소방서 1년 차 구급대원인 김은솔 소방사(사진 왼쪽)가 퇴근길 주택가 화재 현장(사진 오른쪽)을 보고 초기 진화에 나서 시민들의 안전을 지켰다.

 

부천소방서 소속 1년 차 구급대원이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주택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견하고, 인근 카페에서 소화기를 빌려 신속하게 초기 진화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면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부천소방서 원종센터 소속 김은솔 소방사(31)는 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길인 지난 10월 1일 오후 9시경 인천광역시 남동구 석정로 579번길 8 주택가 인근 쓰레기에서 불길과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했다.

화재가 자칫 주변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 김 소방사는 망설이지 않았다. 119에 신고 후 곧바로 인근 카페로 들어가 화재 상황을 설명하고 소화기를 빌린 뒤, 현장으로 달려가 초기 진화에 나섰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인천 남동소방서 진압대에 화재 상황을 인계하며 현장 대응을 마무리했다.

특히 김 소방사는 임용 1년 차의 신임 구급대원으로, 공식적인 근무가 끝난 상황에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했다. 직업적 책임감과 소방관으로서의 사명감이 빛난 순간이었다.

김은솔 소방사는 “퇴근길에 불을 발견했는데 소방관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큰 화재로 번지기 전에 진압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최준 부천소방서장은 “임용 1년 차 대원이 근무 외 시간에도 시민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한 모습이 귀감이 된다”며 “앞으로도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으로 성장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화재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근무복을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에서도 시민의 안전을 먼저 생각한 김 소방사의 행동은 소방관이라는 이름에 담긴 책임과 헌신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고 있다.

작은 불씨를 지나치지 않은 한 신임 소방관의 용기 있는 실천. 그날 퇴근길에 빛난 것은 소화기에서 뿜어져 나온 분말만이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향한 따뜻한 사명감이었다.
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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