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별
-오세광-
태어났으면 언젠가는 죽어야하고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을테지만
죽음이라는 작별은 너무나 큰 아픔인 것을
견디기 힘든 고난이 왔을 때
잠시 스쳐가는 아픔인줄 알았는데
죽음이라는 부고는 너무나 큰 슬픔인 것을
건강 어떠냐고 안부 전화 드릴 때
괜찮다 하여 안심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사망은 너무나 큰 충격인 것을
30년 세월 동안 함께했던 동료
더 오랫동안 인연을 맺고 싶었는데
먼저 저 멀리 떠나며 더 이상 정 주지 말라하네.
절망하고 자포자기할 땐 죽고 싶기도 했지만
막상 세상과 작별할 날이 다가오면
하루만 더 하루만 더 살고 싶은 마음 간절한 것을
죽음이라는 세상과 작별의 아픔, 슬픔, 충격
지나고 나면 다 잊혀지고 말 테지만
하나님 품 안에서 더 평안한 안식의 시간인 것을
왜 우리는 모르고 살까?
그 많은 인연 중에 나와 인연이 되어 고마웠었고
그 많은 작별 중에 나와 작별하게 되어 더 고맙다는 것을
(오세광 시인)
-전남 완도출신
-한양대학교 영어영문과 졸업
-前 경기일보 부국장
-前 인천일보 부국장
-現 전국매일신문 국장
-종합문예지 '가온문학'에 시인 등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