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부천 춘덕산 복숭아꽃 축제가 지난 7일, 2천 5백여 시민들의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 미세먼지 없는 화창한 날씨에 많은 방문객이 아름다운 복숭아꽃 동산을 찾아 봄의 운치를 즐겼다.
‘꿈과 희망이 피어나는 복숭아꽃동산’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축제에서는 어린이 백일장(한 줄 시 짓기), 머그컵·석고 방향제 만들기, 생크림 케이크 데코 체험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렸다. 또한 역곡1동 ‘숙명어린이집’의 장구 공연과 ‘참태권도’의 시범 공연이 펼쳐져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연출됐다.
축하공연은 역곡1동 주민자치 프로그램인 개미허리 라인댄스를 시작으로 색소폰, 뮤지컬, 마술 등 여러 공연을 비롯해 지난해 KBS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을 시상한 가수 황희선 씨의 청아한 무대로 마무리되며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역곡1동은 모든 행사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여 친환경적인 축제를 추진했으며 ‘부천소방서’와 소방관 직업 체험 및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교육, ‘건주병원’과 건강 체험 부스를 운영해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안전과 건강 상식 등을 전달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개막식 격려사 후 종합상황실과 행사 부스를 방문하여 축제추진위원회 등 단체원,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경찰·소방 등의 유관기관 지원 인력들을 격려했다.
서용석 축제추진위원장은 “역곡 공공주택 개발로 인하여 춘덕산 복숭아꽃 축제장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없어지지만, 내년부터는 다른 장소에서 복숭아꽃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며 “소방·경찰·병원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역곡1동 통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자율방범순찰대 등 관내 자생 단체의 참여로 사고 없이 축제를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행사 당일 꽃이 만개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만큼 축제 이후에도 복숭아 과원에 많이 방문하셔서 마음껏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역곡1동 주민자치회는 공공택지 개발 기간에도 다른 곳에서 축제를 계속 개최할 예정이다.
역곡1동은 없어지는 복숭아 과원과 축제장을 개발지구 내에 더욱 충실하게 조성하기 위해 부천시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고 있으므로 택지 개발 후 새롭게 선보일 복숭아꽃 축제에 많은 주민의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