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5 (월)

부천축구협회 간부, 회원 몰래 정당 입당 원서 임의 작성 말썽!!

기사등록 : 2025-02-12 11:33  Ι  최종수정 : 2025-02-1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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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A씨 "나도 모르게 정당 가입됐고 개인정보 유출,,,"
협회 간부 "필체도 틀리고 난 모르는 일" 해명
  
최근 협회장 선거 공정성 시비로 말썽을 사고 있는 부천시축구협회에서 지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협회의 한 간부가 회원 당사자도 모르게 정당 당원 입당원서를 임의로 작성해 예비후보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지역 당원 입당원서(기사 내용과는 관련 없음)

 

더욱이 이 입당원서에는 일부 회원 개인정보와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동의서까지 위조된 채 정당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12일 민원인 A씨 등에 따르면 부천시축구협회 회원인 A씨는 지난 2021년 5월경, 자신의 명의로 된 더불어민주당 지역당원 입당원서가 작성된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이에 A씨는 입당원서에 추천인으로 기재된 부천시축구협회 간부 B씨에게 입당원서가 작성된 경위를 따지고 철회를 요청했다. 

또 같은 회원인 C씨의 경우 같은 해 6월경 더불어민주당에서 입당원서에 기재된 주민등록번호가 다르다고 연락이 왔다.

C씨는 자신이 작성하지도 않은 해당 입당 원서 내용을 추적해보니 협회 간부가 임의로 작성한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특히 본보가 입수한 더불어민주당 지역당원 입당원서 사본에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 앞둔 2021년 5월부터 6월까지 집중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여러 장의 입당원서에 기재된 필적을 보면 동일 인물로 추정돼 누군가 회원 명부를 보고 다량의 입당원서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정당에 가입조차 하지 않았는데 입당원서에 제 개인정보가 적혀있고 개인정보 이용 동의서와 개인정보 제3자 제공 동의서에 동의한다는 체크가 되어 있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토로했다.

당시 입당원서 문제로 부천시축구협회를 방문했던 D씨는 "본인 서류외에도 수십여 장의 입당원서가 사무실에 쌓여 있는 것을 봤다"며 "본인도 모르게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휴대폰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임의로 작성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입당원서 추천인으로 기재된 부천시축구협회 간부 B씨는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입당원서 자체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안"이라며 "해당 입당원서 추천인란에 본인의 이름과 사인도 모르는 필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입당원서와 관련해 부천시축구협회 사무실에서 논란이 있던 당시 녹취 파일에는 B씨를 비롯해 협회 관계자와 회원 간에 공방이 있던 것으로 확인돼 추후 논란이 예상된다.

이렇게 회원들의 동의 없이 작성된 입당 원서들은 당시 부천시장 경선을 앞둔 한 예비후보자에게 전달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경찰의 한 관계자는 "위 내용이 사실일 경우 개인정보보호법 및 사문서위조. 동행사 등으로 사법 처리 받은 수 있다"고 말했다.
김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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