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청 1층 산소 정원을 관리하고 있는 부천시 계약직 이영희씨(여, 63)가 매일 반려 식물과 만나며 인사를 건네고 있다.
"얘들아 안녕!!"
"지난 5년 동안 아이들을 보살피며 하루하루 성장해 가는 이 아이들을 보면 행복합니다"
이는 산소 정원을 관리하고 있는 부천시 계약직 이영희씨(여, 63)가 매일 반려식물과 만나며 건네는 인삿말.
누구나 부천 시청을 방문하면 제일 먼저 반기는 곳이 1층에 위치한 산소 정원.
산소 정원은 지난 2021년 부천시가 밋밋하던 청사 1층에 총 예산 10억원(국비 5억, 시비 5억)을 들여 1천 그루 반려식물을 식재했다.
이후 시는 원예관리, 생태숲해설사, 정원관리사인 이영희씨를 계약직으로 채용했다.
원예 전문관리사인 이영희씨는 산소 정원의 생태를 살피고 병든 아이를 치료하듯 비료를 뿌리고 매일 수분을 섭취 시키는 등 손주들 돌보듯이 매일 반려식물과 씨름하고 있다.

특히 부천시청 산소정원이 입 소문을 타고 관내 유치원, 학교 등에 알려지면서 견학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젊은층에서는 데이트 코스와 셀카명소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부천시청을 방문한 민원인들도 숲속 한켠에 마련된 아담하고 예쁜 벤치에서 책을 보며 독서 삼매경에 빠지고 한켠에서는 커피한잔 나누며 대화를 즐기는 시민들에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한 시민은 "여권 신청때문에 부천시청을 방문했다 산소정원을 보고 너무 좋아 가끔 친구와 들려서 좋은 산소를 마시고 간다"며 "이곳에 오면 자연스럽게 행복함이 넘친다"고 말했다.

산소정원 관리사 이영희씨는 "아침이면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라며 "지난 5년간을 돌보며 가끔 아이들에게 이름도 지어준다"면서 "물을 주기 전에 '얘들아 안녕?' 하면 '네'하고 대답하는 것 같아 하루 시작이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여린 싹이 많은데 간혹 관람하시는 분들이 만지거나 잎사위에 상처를 내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안타깝다"면서 "많은 시민들에 재산이니 눈으로 보고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