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오후 7시 40분경 부천시 원미구 중동 부천시청 인근 A호텔 810호에서 화재가 발생해 2시간 50분 만인 이날 오후 10시 29분에 완진됐다.
이 화재로 20∼50대 투숙객 7명(남성 4, 여성 3명)이 숨졌고 중상 3명, 경상 9명 등 총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상자 대부분은 발화지점인 이 호텔 810호 객실 인근의 8∼9층 투숙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녀 투숙객 2명은 불이 나자 8층 객실에서 호텔 외부 1층에 설치된 소방 에어매트로 뛰어내렸으나 사망했다.
부천소방 119 구조대가 현장에서 인명 구조에 나선 가운데 한 여성은 호텔 8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화재는 8층과 9층 일부를 태우고 진화됐지만 순식간 건물 내부를 가득 채운 유독가스로 인해 인명피해가 컸다.

당시 투숙객 27명 가운데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돈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사상자들은 8층과 9층 객실 내부를 비롯해 계단과 복도 등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어매트로 뛰어내린 남녀 2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처음에는 에어매트가 정상적으로 펼쳐져 있었는데 이들이 뛰어내린 뒤 뒤집힌 걸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선착대가 도착할 당시 호텔 내부에 이미 연기가 가득 차 있었고 객실 창문으로 화염이 분출되는 상황이었다"라며 "이 호텔은 지난 2003년 준공됐으나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인재 부천시 보건소장은 "사상자들은 현재 순천향대 부천병원 등 6개 의료기관으로 분산됐다"며 "그들의 가족과 협의해 재이송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소방 당국은 화재 접수 3분 만에 '대응 1단계'를, 18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하면서 투숙객들을 구조했다.
또한 부천원미경찰서 소속 경찰관 90여명과 부천시 공무원 60여명도 주변 통제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