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피해자와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 20분쯤 경기 부천시 중동 일원에서 A모(28)씨가 주차된 차 안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던 중 쏘나타 차량이 A씨의 차량 백미러를 들이받은 뒤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
당시 A씨는 사고를 낸 쏘나타 차량이 도주하자 차에서 내려 수십 미터를 쫓아갔지만 잡지 못했다.
A씨는 즉시 112 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쏘나타 차량의 번호와 도주 방향 등을 알려줬고, 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도 경찰에 보냈다.그 뒤 A씨는 경찰 조사 결과가 궁금해 지난 26일 경찰에 먼저 연락을 취했다.
경찰은 당시 A씨와 통화에서 "피의자의 신원을 확보했지만, 늦은 밤이고 비번 근무 등으로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A씨는 "뺑소니 피의자가 음주운전일 수도 있는데 신원을 확보하고도 음주운전 조사 등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은 것이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 5일이 지난 28일 취재진의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원인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늑장대응'에 대해선 112신고 당시 음주 신고가 아니고, 급한 사안이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의 경중에 따라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며 "현재 수사 중인 사항이라 피해자와 수사 과정 등을 알리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