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욱이 이 미용실 원장은 수십억 상당의 채무금에 대한 변제보다는 이를 회피 수단으로 개인회생을 진행하다 개인회생마저 취하하고 파산신청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채무자들에 공분을 사고 있다.
고소인 H씨(남, 65) 등은 지난 8월 파주 소재 미용실 원장 A씨(여, 40대)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죄)으로 처벌해 달라며 경기 파주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H씨는 고소장을 통해 지난 2024년 3월 20일경 평소 알고 지내던 미용실 원장이 운영자금 등 급전이 필요하다며 간곡히 부탁해 지인 등을 통해 7천만원을 빌려준 것을 시작으로 지난 5월 12일까지 1년 넘는 기간 동안 총 47차례에 걸쳐 약 11억7천여만원을 차용해 줬는데 각종 핑계는 물론 변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주장 했다.
고소인 H씨는 “A원장이 아파트 잔금 부족, 직원 급여, 급전 등을 이유로 어려움을 호소하는데다 앞서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계속 차용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고소한 또 다른 피해자 K씨(여, 57)는 고소장에서 지난 5월 13일 평소 친하지 않던 A원장이 갑자기 찾아와 자신의 절박한 상황을 얘기하며 5천만원을 빌려 달라해 거절하자 5월 31일 곗돈 타면 먼저 갚겠다고 해 빌려줬더니 다음날부터 연락도 안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K씨는 “A원장이 계속된 거절에도 불구하고 울면서 직원 급여와 가게 임차료를 못 내고 있다며 하도 사정하기에 사업을 위해 대출받은 자금 중 5천만원을 빌려줬으나 이후 연락도 끊고 오히려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등 피해자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분노했다.
고소인들은 “A원장에게 차용 등으로 피해를 입은 채무자들이 총 32명으로 피해액만 약 20여억원에 이르는데 A원장은 채무 변제는 뒷전이고 외제차량을 몰며 호화스런 생활을 하는 등 피해자들을 기망하고 있다”면서 경찰에 엄벌을 요청했다.
A원장은 지난 8월 경 의정부지방법원에서 개인회생 절차를 진행하다 돌연 취하하고 서울회생법원에 파산선고 절차를 진행하자 채권자들은 서울회생법원에 A씨의 파산 및 면책에 대한 이의신청을 제출한 상태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파주경찰서 수사과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며 “현재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이고 10월 말경 피고소인인 A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